내 사랑 한 사람 / 이효녕
목숨처럼 간직해야 할 사랑
촛불이 익어 가는 밤이면
사색의 언저리 맴도는
그림자를 꺼내 만져볼 일이다
무너진 세월 속에 접힌 가슴
그 누가 아름다운 추억을 꺼내
들여다보는 것일까
내 마음의 사랑으로 찾아들어
추억을 만드는 사람
언제나 내 가슴에서
하얀 구름으로 떠도는
오직 그대 한 사람
세상 일 훤히 보이는 듯
우르르 뿜어져 나오는
하여튼 저 젊어진 사랑의 향기라니
내 몸에는 꽃이 그윽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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